"학생운동 배후에 김정일"…논란의 박홍 前서강대 총장 선종

입력 2019-11-09 11:07   수정 2019-11-09 11:08

1990년대 학생운동 세력 '주사파(主思派)' 배후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지목해 논란이 됐던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향년 77세로 선종했다.

9일 서울아산병원 측은 박 전 총장이 입원 치료 도중 이날 오전 4시 40분에 사망했다고 전했다.

박 전 총장은 2017년 신장 투석을 받은 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. 이후 당뇨 합병증 판정을 받고 장기 치료를 받아왔다. 치료과정에서 신체 일부가 괴사해 절단하기도 했던 이력도 확인됐다.

박 전 총장의 빈소 관계자는 "(박 전 총장이) 최근 몸이 점점 악화해 임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 돌가셨다"고 설명했다.

아산병원 관계자는 "박 전 총장의 빈소 조문은 오늘 정오 이후부터 가능할 것"이라고 전했다.

발인은 11일,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다.

한편 박 전 총장은 1989년부터 1996년까지 8년간 서강대 총장을 지냈다.

박 전 총장은 1994년 7월18일 김영삼 당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14개 대학 총장 오찬에서 "주사파 뒤에는 사노맹이 있고 사노맹 뒤에는 사로청, 사로청 뒤에는 김정일이 있다"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.

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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